입력2006.04.03 16:10
수정2006.04.03 16:12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올 상반기 공개활동의 특징은 `군부대 활동 대폭 증가, 대외분야 활동 감소'로 요약된다.
북한방송 보도를 종합하면 올 상반기 김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은 모두 50회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60회 보다 다소 줄었다.
분야별로는 군부대 시찰 및 군 관련 행사 참석이 36회로 72%를 차지하고 있고경제분야 7회(14%), 기타 4회(8%), 대외분야 3회(6%)이다.
군 관련 활동 36회는 지난해 같은 기간 22회에 비해 대폭 증가된 것이다.
그의 군 관련 활동은 4월 10회, 5월 12회로 나타나 4-5월에 집중됐음을 알 수있다.
이 같은 현상은 시기적으로 △북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개최 △인민군 창건 75돌 △한미, 미일 정상회담 개최 등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대외분야 활동이 많이 감소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이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에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빈번히 접견하는 등 21회의 공개활동에 나섰지만 올해는 3회에 그쳐 `내치'에 치중했음을 보여줬다.
김 위원장은 3월에는 단 한차례도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았다.
그는 2월 12일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한 후 4월 3일 김형직 군의대학을 시찰하기까지 이례적으로 50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온갖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