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산업이 강판가격 인상,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매출이 3백13억원으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전달보다는 13% 증가한 것이다. 또 5월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30억원,순이익은 3백62% 증가한 1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5월까지의 누적 매출(1천2백73억원)은 작년보다 20%,순이익(48억원)은 60%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 호전은 지난 4월 냉연강판 단가를 인상한 상태에서 5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19%나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순이익 증가율이 더 높은 것은 신용등급이 올라가면서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에도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6월 매출이 지난달보다 소폭 늘어난 3백1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강 매출이 늘고 있어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날 매출 급증 소식으로 동국산업은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많은 1백18만주가 거래되면서 주가(9백10원)는 2% 상승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