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께는 춘천 청주 전주 창원 등 주요 도시지역에서도 고화질(HD)디지털 TV를 볼 수 있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26일 춘천 청주 전주 창원 제주에 있는 KBS1·2,EBS,MBC 및 지역민방 등 34개 방송국의 디지털TV 방송신청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방송국들은 디지털 방송 조기전환계획에 따라 내년말까지는 본 방송을 실시해야 한다. 정통부는 "도청 소재지까지 방송이 확대되면 전국 인구대비 80%의 시청자가 고화질과 CD수준 입체음향의 디지털 HDTV를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또 올 하반기 중 시·군소재 방송사의 디지털TV 방송국 허가신청을 받아 내년 상반기에 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디지털TV 방송은 지난 2001년 10월 서울과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된 이후 올 하반기에는 5대 광역시로 서비스 지역이 확대될 예정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디지털TV의 경우 KBS1은 채널 9,KBS2는 7,EBS는 10,MBC는 11,지역민방은 6과 같은 가상채널을 부여하는 기능이 있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채널로 방송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