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코리아의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는 성공적인 기획 패션상품이라고 할 만하다. 동대문 패션몰에 필적하는 다양한 상품구색,저렴한 가격대에 젊은층이 선호하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서비스,오락,문화를 제공하면서 캐주얼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현재 이대점(3백40평),코엑스점(2백평),종로점(2백평)등 서울 중심상권에 1백평 이상의 대형점포 7개를 두고 있다. 청주 대구 광주에도 점포를 운영 중이다. 1일 평균매출은 매장별로 2천만∼3천만원선.'후아유'는 철저히 미국문화에 민감한 젊은층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브랜드의 '준거지역'은 미국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는 말리브해변,산타모니카,비버리힐스,할리우드 등으로 대변되는 자유로운 미국문화의 상징. 후아유는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편안하고 감각적인 제품들로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마케팅'도 돋보이는 요소다. 매장에 들어서면 시각 청각 후각적으로 캘리포니아가 제시된다. 광고모델은 캘리포니아의 젊은이들. 광고는 물론 매장에 장식된 요트 등 소품도 모두 현지에서 만들어졌다. 매장에 깔리는 배경음악도 캘리포니아산(産)이다. 미국 음반회사와 손잡고 캘리포니아 젊은이들에게 인기 높은 곡을 선곡해 매장용 CD를 따로 만들어 공수해온다. 매장에서 뿌려지는 오렌지향의 향수도 캘리포니아 지역의 17∼21세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향기를 고른 것. 회사측은 "단순히 옷을 파는 가게가 아니라 문화가 살아있고 오락이 있는 곳을 만들기 위해 영화 음악 공연 음식 유학 여행 등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안에 3∼4개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 매장당 연 1백50억원 매출을 올리면서 2년 안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연간 매출 5천억원을 올리는 초대형 패션브랜드로 키운다는 게 회사측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