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새만금사업 시찰과정에서 물의를 일으킨 청와대 조재희 정책관리비서관과 국정과제 기획팀 가운데 하나인 농어촌태스크포스(TF)의 정명채 팀장,박태주 노동개혁TF팀장 등 비서관급 별정직 직원 3명을 경질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들 세 명이 새만금 헬기시찰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제출한 사표를 노 대통령이 수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6일 현충일에 정부부처 공무원 등과 함께 가족까지 동반한 채 지방자치단체 소속 소방헬기를 이용해 새만금 현장을 시찰,물의를 빚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노 대통령과 국정원 간부들이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뉴스'에 넘긴 청와대 전속사진사 서모씨(7급)에 대해 직권면직 조치를 내렸다. 이처럼 청와대 직원들의 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자 노 대통령은 내달 2일 청와대 전직원을 대상으로 조회를 열어 '기강잡기'에 나서기로 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내달 2일 조회에서 청와대의 근무기강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