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관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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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670선을 회복했다.미국 시장의 전통주 강세와 기술주 하락폭 축소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강보합으로 출발한 증시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가 유입되며 점차 오름폭을 늘려갔다.특히 전기전자,통신업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업종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적으로 지난 17일에 발생했던 상승갭을 메꿨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소폭 증가했다.그러나 지수가 5일이동평균선(678)과 20일선(654) 사이의 애매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미국 지수 방향에 따라 내일 어느 한쪽으로든 이들 이동평균선에 도달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은 KT(226억원) 순매수하며 연이틀 매수 1위 종목으로 올려놓았다.그밖에 LG전자(186억원),삼성전자(93억원),한국전력(77억원)등을 매수했다.반면 국민은행,POSCO,신한지주,하나은행,삼성화재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특히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8일 연속 팔자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7원 하락한 1,187.1원으로 마감했다.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금리는 전일과 같은 4.09%를 기록했다.
새로운 모멘텀과 수급
한화투신운용 김해동 주식운용팀장은 3개월간 가파른 상승세에 이어 1~2개월간 숨고르기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추가 상승을 위해서 펀더멘탈 개선 신호가 있어야 하나 아직 뚜렷한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외국인 매수에 이은 기관과 개인의 후속 매수세가 이어져야 하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평가했다.또한 지난해 랠리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지수가 700p를 돌파하게 된다면 외국인 매수 규모는 현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굿모닝신한증권 홍성태 부장도 시장은 전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 것이며 돌파를 위해서는 해외증시 급등과 개인 자금 유입과 같은 새로운 촉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또한 반기 결산을 앞두고 이번주 환매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기관의 매도가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 망
서울증권 박승원 팀장은 오늘 장세를 기술적 반등으로 이해한다며 추격매수에 나설 시점은 아니라고 평가했다.또한 전고점(690) 돌파 여부를 확인하고 매매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며 당분간 관망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만일 전고점 돌파가 무산된다면 시장은 하락 추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래에셋 이재호 팀장은 3개월간의 랠리가 완전히 꺾였다는 신호는 찾아볼 수 없으며 투자자들은 650선까지는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보고 있다고 전제했다.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매수는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이며 650선 지지여부를 확인하고 매수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