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지난 5월 수출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여파로 해외 구매자의 수요가 감소되면서 최근 9개월동안 가장 낮은 성장률을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블룸버그 뉴스가 경제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증가 전망치 중간값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7.9% 이었으며 이는 지난 2002년 8월 이래 가장 낮은 성장 수치이다. 홍콩 소재 DBS은행의 대니얼 챈 이코노미스트는 "사스로 인한 수출 주문 감소의영향으로 앞으로 몇달간 해외무역이 시련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은 이미 지난 1.4분기에 국내 총생산이 예상을 뒤엎고 2년만에 감소를 기록했고, 정부는 2003년 경제성장률을 1.5%로 하향 조정했다. 홍콩 정부는 25일 지난 5월 무역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홍콩 블룸버그=연합뉴스)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