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이틀째 조정을 받으며 670선으로 밀려났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1.63포인트(1.69%) 떨어진 674.59에 마감됐다. 미국증시 하락 소식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외국인의 순매도는 1백억원대에 불과했지만 18일 만의 '팔자'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컸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를 제외할 경우 1천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감소했다.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특히 증권 은행 등 금융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1.92% 떨어진 것을 비롯 국민은행 현대차 LG전자 삼성SDI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증권주는 주가 하락으로 매도물량이 급증하며 낙폭이 5%에 달했다. 신한지주와 조흥은행은 합병 타결 소식에도 불구,급락했다. SK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차세대 온수·난방관용 신소재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10% 넘게 올랐고 SK글로벌은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고제 현대상사 우성식품 산은캐피탈 페이퍼코리아 등 저가주들은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세를 보였다. 법정관리가 종결된 극동건설과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 소식이 전해진 디에이블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2백15개에 불과한 반면 떨어진 종목은 5백49개에 달해 체감지수는 매우 낮았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