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호남석유화학 컨소시엄이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하는데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여부가 25일 결정된다. 논란이 돼온 현대그룹 옛 계열사들이 보유한 현대유화 채권 탕감여부는 LG·호남유화 컨소시엄과 현대계열사들이 직접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23일 "현대유화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여부를 25일 공정위 전체회의에서 결론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정위에서는 LG·호남유화 컨소시엄이 인수할 경우 현대유화가 생산하던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스틸렌모노머(SM) 합성고무와 같은 일부 품목의 경쟁이 제한되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LG화학과 호남유화는 인수 뒤 1년 안에 각자 장점이 있는 품목들을 나눠 갖는 분리경영안을 내놓았다. LG화학 관계자는 "현대유화의 나프타 분해설비(NCC) 2기는 양사가 1기씩 나눠 갖기로 하는 등 품목별 분리경영방안이 마련됐으나 LDPE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등 세 품목은 아직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