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는 20일 미국의 온세미컨덕터와 전력관리용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수탁가공생산) 서비스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가 공급하는 전력관리용 반도체는 중앙처리장치(CPU)나 프로세서 주변 장치인 컨트롤러, 컨버터 등에서 일정시간 외부 입력이 없으면 시스템 클록(clock) 동작을 정지시켜 소모 전력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온세미컨덕터사에 오는 2005년까지 1억달러 규모의 전력관리용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하이닉스반도체측은 설명했다. 하이닉스반도체 파운드리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이찬희 상무는 "하이닉스의 전문 파운드리 서비스는 온세미컨덕터사에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 설계의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