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인터넷 카페에 연재되며 인기를 모은 이햇님의 소설 `내사랑 싸가지'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제작사 제이웰 엔터테인먼트는 `내사랑 싸가지'의 영화 판권을 구입했으며 캐스팅을 마치는 대로 `동감'의 시나리오를 쓴 신동엽 감독에게 메가폰을 맡겨 크랭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사랑 싸가지'는 여고 3학년의 하영과 잘 생겼지만 '싸가지'를 찾아보기는 힘든 남자 대학생 형준 사이의 로맨스를 그린 코미디. 이모티콘과 채팅 언어를 사용해 청소년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지난 달에는 책으로 발간되기도 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권상우와 '장화, 홍련'의 문근영이 주연 물망에 올랐으나 권상우 소속사 측에서는 이달 말 촬영에 들어갈 `말죽거리 잔혹사'와 겹쳐 거절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