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랠리'라고 부를 만하다. 외국인이 '독일병정'처럼 '사자' 행진을 벌이는데 힘입어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선(60일 이동평균선)이 경기선(1백20일 이동평균선)을 아래서 위로 뚫은 골든크로스가 발생한 뒤 속도를 더 내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주가에 녹아나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이 한국시장에서 IMF 위기 이후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인 데다 경기회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보기술(IT)주가 급등세를 보인 점이 이를 잘 말해 준다. 1988년 이후 6번의 의미있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으며 골든크로스 이후 종합주가지수는 9개월간 평균 35.4% 상승했다는 분석이 메아리를 울린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