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도피 중인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귀국할 것이라는 소문이 정치권에 나돌고 있다.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전 회장이 조만간 귀국할 것이란 얘기를 들었다.아마도 좀 시끄러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김 전 회장과 가까이 지내고 있는 사람이 '김 전 회장이 귀국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제보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전직 국회의원'이라고만 답했다. 김 전 회장은 41조원의 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기관에서 9조2천억원을 대출받은 혐의로 지난 2001년 5월 대검 중수부에 의해 기소중지된 상태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