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대진공업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18일 "이상매매 징후가 발견된 대진공업을 금감원에 통보했다"며 "금감원 역시 시세조종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검찰이 주가조작의 주동자를 색출하기 위해 모 증권사 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이 시점에 맞춰 주가조작 공모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주가가 폭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터넷 투자동호회에 가입한 수십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며 "이들은 데이트레이딩을 통해 주가를 띄워올리는 수법을 썼다"고 덧붙였다. 대진공업 주가는 올초 9백원대에서 최근까지 2백% 이상 급등,2천8백30원까지 상승했지만 지난 11일부터 급락세를 타며 35% 가량 폭락했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4.71% 하락한 1천8백20원을 기록했다. 한편 대진공업측은 주가급락과 관련,"현재 자동차 미션부품가공용 기계장치를 증설할 예정 외에 주가변동에 영향을 미칠 만한 특이 사항은 없다"고 지난 16일 공시했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