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35%ㆍ호남 28%ㆍ충청 12%‥참여정부 정무직 고위공무원 출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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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무원의 지역간 불균형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앙부처 3급 이상 고위 공무원들의 출신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육사 연세대 순이었으며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청와대 비서실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는 17일 "지난 4월 기준으로 중앙행정기관의 고위 공무원 출신지역을 분석한 결과 각 지역 모두 해당 지역 인구비율에 근접했다"며 "특정지역 인사편중 현상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인사위는 국가정보원 대통령경호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를 제외한 54개 중앙행정기관의 1∼4급 공무원 7천6백49명을 대상으로 분석했으며 인구비율의 기준시점은 고위 공무원들의 평균 출생연도인 1949년으로 잡았다.
4급 이상 공무원의 경우 지역별 비중은 △영남 31.3% △호남 26.5% △경인 19.4% △충청 16.8% △강원 4.4% △기타 1.5%였다.
이들의 평균 출생연도인 1949년 당시 인구비율과 출신 지역별 비중을 비교하면 영남은 인구비율(31.4%)보다 0.1%포인트 낮았고 호남과 충청은 각각 1.3%포인트와 1.1%포인트 높게 나타나는 등 인구비율과의 편차가 크지 않았다.
반면 정무직에선 '호남에서 영남으로의 이전'이 두드러졌다.
국민의 정부 말기 40.8%였던 호남출신 비중은 참여정부 들어 27.9%로 낮아졌다.
이에 비해 영남지역은 같은 기간 24.3%에서 34.6%로 높아졌다.
3급 이상 고위 공무원은 경기고 서울대 출신이 두드러졌고 평균 연령은 49.3세였다.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29.9%로 가장 많았다.
부처별로는 국방부 비상기획위원회 관세청 감사원 등은 육사가, 과기부 특허청 등은 한양대가, 해양수산부는 해양대가 돋보였다.
출신 고교는 경기고(7.1%) 광주일고(4.1%) 경북고(3.8%) 경복고 서울고(각 3.1%) 전주고(3.0%) 광주고(2.4%) 대전고(2.3%) 부산고(2.2%) 경남고(1.9%) 순이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