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추종세력 소탕과 무기색출 작전에 나선 미군은 1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바그다드 등지의 민가를 급습, 모두 44명을체포했다고 미군 소식통들이 전했다. 미 육군 제1기갑사단은 이날 바그다드와 인근 라마디 등에서 가택수색을 실시해이달초 미 에 수류탄 공격을 가한 용의자 3명 등을 체포하고 AK-47소총 등 경화기를압수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이날 새벽 미군의 작전이 전개되자 현지 주민들은 "여기엔 대량살상무기(WMD)가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는 해방이 아니며 민주주의나 자유도 아니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미군은 바그다드 북부와 서부의 수니파 다수 거주지역인 일명 '수니 벨트'를 중심으로 미군을 겨냥한 '치고 빠지기'식 매복 공격이 이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최근 '사막의 전갈(Desert Scorpion)'로 명명된 대규모 작전을 시작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 시내의 한 터널에서 폭발이 일어나 현장을 지나던 이라크택시 운전자와 승객 등 4명이 다쳤다. 미군 관계자는 이 폭발이 미군을 노려 계획된 것이라면서 인근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라마디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