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의 초긴축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인플레가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통계청은 15일 "5월중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0.61%로 4월에(0.97%) 비해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의 0.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물가상승률이 이처럼 둔화되고 있는 것은 정부의 긴축정책과 함께 헤알화 가치가 상승,수입품 가격이 하락한 결과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한 콜금리 인하를 조심스럽게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그동안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높은 인플레율 때문에 망설여 왔다. 기도만테가 브라질 기획부 장관도 이날 "인플레가 조금씩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중앙은행이 콜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