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대표 윤여을)는 16일 LG상사와 SK㈜를 상업용PS2(플레이스테이션2)사업권자로 선정하고 PS2 전용 게임방(일명 플스방)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LG상사와 SK는 플스방 구축에 필요한 기기와 소프트웨어 게임타이틀 등을 공급하게 된다. SCEK 관계자는 "전국 2만5천여 PC방에 상업용 PS2를 공급하고 플스방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여 올해에만 10만대 가량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플스방은 새로운 게임이 나오더라도 별도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없어 유지비가 적게 든다"며 "기존 PC방의 상당수가 플스방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가정용 PS2로 음성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4백여개의 플스방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 없어 진통이 예상된다. SCEK는 연초 가정용 PS2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여온 게임뭉치를 상대로 영업정지가처분 신청을 내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DVD 플레이어 기능을 갖춘 가정용 PS2는 전세계에 6천만대,국내에 50만대가 보급된 상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