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지난 9일 이후 1주일 만에 발생,모두 17명이 됐다. 국립보건원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사업차 중국 상하이 등을 다녀온 40대 남성이 고열과 기침 증상이 있어 격리지정병원에 입원시키고 국내 17번째 사스 의심환자로 분류했다고 16일 밝혔다. 보건원 역학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에 다녀온 뒤 9일부터 인후통과 미열 증상이 있었고 11일 다시 출국해 14일 귀국한 후 고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종합병원 응급실에 들렀다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보건원은 "이 남성이 중국에 체류중인 지난 13일 기침이 시작됐는 데도 검역설문서에 사스증세 유무를 정확하게 표시하지 않아 방역조치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 남성을 검역법 위반 혐의로 이날 중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