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재야시절부터 지난 해 대선때까지 자신을 도왔던 부산지역 인사 50여명을 15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했다. 노 대통령은 14일 저녁에도 시민운동 선거운동 등으로 도움을 받은 50명을 초청,만찬을 나눴다. 15일 조찬 초청자는 주로 노 대통령이 13대 때 함께 한 부산 동구의 지구당 당원과 부산 북구,강서을 지역의 당원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모든 강물은 바다로 흘러간다. 어떤 강물도 직선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굽이치고 돌아가면서 결국은 바다로 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도 애초 생각대로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앞서 호남지역의 '선거 유공자'들을 초청,같은 형식의 모임을 가졌다. 앞으로 다른 지역 인사들과 같은 회동도 계획중이다. 14일 만찬에는 정윤재 위원장 등 부산지역 일부 지구당위원장,조성래 변호사,이태일 전 동아대총장,김민남 동아대 교수 등 부산정치개혁추진위 관계자들,강병중 부산상의 회장,우병택 부산시의회 의장,범어사 성오 주지스님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민정수석 이호철 민정1비서관 등 부산출신 청와대 인사들도 배석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