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계 지도자들은 13일 일본이 미국과 중국을 동참시켜 중국의 고속 성장을 질적으로 뒷받침하는 포럼을 창설하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해야 한다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건의했다. 도시바의 니시무라 다이조 회장을 비롯한 재계 지도자들은 지난 4월 열린 미-일정부.재계회의 결과를 총리에게 전달하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당시 워싱턴에서 열린 회동은 지난 2001년 6월 고이즈미 총리와 조지 W 부시 미대통령간에 합의된 두 나라 경제협력 파트너십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렸다. 일본 재계 지도자들은 서한에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함에 따라 이나라의 무역을 활성화하고 투자도 촉진시킬 필요가 커졌다면서 이를 위해 일본과 미국이 중국의 인적자원 개발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계 인사들은 이와 함께 일본의 노령 사회화와 출산율 감소 대책도 시급하며고령자와 외국인 및 여성 노동력을 더 많이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고이즈미 총리에게 전달된 건의에는 니시무라 회장 외에 노무라 증권의 고가 노부유키 사장과 도요타의 조 후지오 사장 등도 동참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