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방일외교 성과를 구체화,경기를 살리기 위해 국내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국가 신인도 제고에 앞장서기로 했다. ▶관련기사 A3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월례 회장단 회의를 마친 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전제돼야 한다"며 "각 기업의 투자계획 집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장단은 노 대통령의 방미외교 성과를 높이기 위해 민·관 합동의 순회 경제설명회(IR)를 미국과 영국에서 개최하고 한·미 재계회의 등을 통해 외자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한·미간 우호 및 경제교류 확대 분위기를 더욱 발전시키려면 조속한 투자협정 체결이 필요하다고 보고 한·미 투자협정(BIT)과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경제계 차원의 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 규제 등이 투자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히 풀어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또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을 초청,만찬모임을 갖고 정부의 재벌정책과 공정경쟁제도 구축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권영설 경영전문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