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들이 1인 미디어 커뮤니티인 블로그 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 기능이 취약한 네이버 야후코리아 엠파스 등이 이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블로그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업계 판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NHN이 운영하는 인터넷포털 네이버(www.naver.com)는 국내 대형포털로는 처음으로 블로그 서비스인 '페이퍼'코너를 개설했다. 블로그는 게시판 형식의 사이트에 개인이 자유롭게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을 올리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미르 네오위즈 드림위즈 인티즌 등도 이에앞서 블로그서비스에 나섰고 야후코리아 다음커뮤니케이션 엠파스 등도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지난 4월말 블로그서비스를 시작한 한미르는 연내 20만,오는 2004년까지 1백만 가입자를 확보해 대표 서비스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인티즌은 디지털카메라 사용자를 겨냥한 '포토 블로그'로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30MB의 대용량을 제공하고 사진을 등록하는 동시에 촬영 카메라의 기종 셔터속도 노출 등의 촬영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해준다. 드림위즈와 네오위즈는 블로그 기능을 갖춘 홈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엠파스는 내달중,야후코리아는 7∼8월중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블로그를 미디어사업에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블로그서비스가 닷컴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의 김창권 책임연구원은 "트래픽 증가나 커뮤니티 강화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당장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