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라파엘 아미트 교수는 "기업의 모든 절차와 경영활동을 디지털화해야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이 회계부정 문제로 신뢰를 잃고 있으며 세계화로 인해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정보기술(IT)이 발전하면서 소비자들의 권한이 커진 가운데 대부분 산업분야에서 과잉생산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기업활동의 모든 절차를 디지털화해야 무한경쟁체제 속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아미트 교수는 "많은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디지털화를 시도했지만 최고경영자(CEO)가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회사 전체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는 인식을 갖지 못해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화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전략적 고민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뤄져야 성공할 수 있다"며 "한국기업들은 충분한 IT와 역량을 갖고 있는 만큼 디지털화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앞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