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구시 경상북도 등이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KIST)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대구 경북지역의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과학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연구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박종근 한나라당 의원 등 대구 경북지역 국회의원 32명은 최근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설립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올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이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대학 연구소 및 기업이 공동으로 출자,재단법인으로 설립된다. 또한 원장 등 주요 자리에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을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은 대구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구 테크노파크와 긴밀히 연계해 산·학·연 협력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원 설립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달성군 일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시는 최근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연구원 설립 준비작업에 들어갔으며 오는 20일 국회에서 공청회를 가진 뒤 다음 달 중순께 최종 보고서를 대구시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