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 잡으려면 '54홀대회' 노려라 .. 라운드 거듭할수록 '뒷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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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을 꺾으려면 54홀 대회의 정규라운드에서.'
애니카 소렌스탐(33·스웨덴)이 '라이벌'들을 멀찍이 따돌리고 올해도 '독주'할 태세를 보이자 그녀를 제치고 우승하려면 3라운드 대회를 노리고,그것도 연장 돌입전 정규라운드에서 승부를 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소렌스탐이 워낙 뒷심이 강한데다 승부욕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소렌스탐은 지난 94년 미LPGA투어에 뛰어든 이래 이번 맥도날드LPGA챔피언십까지 통산 45승을 올렸다.
그중 3라운드(54홀)대회에서 16승,4라운드(72홀)대회에서 29승(매치플레이 1승 포함)을 거뒀다.
그녀의 승률은 4라운드대회가 64.4%로 3라운드대회(35.6%)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
이는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소렌스탐에게 우승기회가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대회에서 보듯 대회초반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않다가 3,4라운드로 갈수록 그녀의 '진면목'이 발휘됐다.
따라서 소렌스탐이 나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려면 그녀가 실력을 발휘하기 전에 승기를 잡거나 처음부터 54홀대회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소렌스탐은 16승을 연장전에서 올렸는데 그 승률(12승4패)이 무려 75%에 달한다.
또 전체 승수의 3분의 1이상을 연장전에서 거뒀다는 점도 그녀의 '뒷심'을 보여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