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8일 4천억원 대출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을 사법처리키로 사실상 방침을 정하고 관련 법률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을 주중 소환, 이기호 전 경제수석처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신병처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또 1차 수사기간이 오는 25일로 끝남에 따라 수사기간을 한 차례 연장키로 내부입장을 정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금강산 관광일정 협의 및 개성공단 착공식 참석을 위해 10일부터 4일간 방북을 희망하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일시 해제키로 했다. 이태명 기자 chiho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