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서 내년에는 정상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시아·태평양 중앙은행 총재 회의(EMEAP)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박 총재는 6일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부동산 투기 대책에 힘입어 올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 올해 4%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정상적인 성장세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는 호경기 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현재는 불경기에 부동산 붐이 일고 있어 부동산 투기를 막으려다 경제 전체를 망칠 우려가 있다"며 "한은은 경기부양책에 앞장서고 정부는 부동산 투기 대책에 나서는 양면작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