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이 3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뗏목론'을 펴 눈길을 끌었다. 이 의장은 "노 대통령은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와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을 '칭찬받는 지도자'라고 말한적이 있다"며 "이들은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집권 후 좌파적 지지기반 세력들과 결별했기 때문에 이런 소리를 듣는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넌 후에는 뗏목을 버리는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칭찬받는 대통령이 되려면 집권기반 세력만 편가르기 해서 중용하는 행태를 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은 포퓰리즘적인 정책,노조편향 정책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