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기업인 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대표 장준근·www.digitalbio.com)는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해온 DNA 칩 판독장비(스캐너)를 국산화,양산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 스캐너는 DNA 칩과 단백질 칩을 판독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장비로 주로 연구용으로 사용된다. 회사측은 새로 개발한 제품이 외국산보다 20~40% 싸고 소프트웨어나 칩 분석과정의 자동화 측면에서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이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장준근 사장은 "DNA 칩과 단백질 칩 등 바이오 칩 시장은 지난 2000년 5억달러 규모에서 매년 15%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장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현재 미국 업체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