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국당 강철은(康哲殷) 대변인은 2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관련, 논평을 내고 "참여정부의 실패는 단순한 정권차원의 실패가 아니라 민족적 비극일 수도 있기 때문에 지난 대선때의 초심으로 끝까지 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
국회는 5일 오후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 다만 여야가 원 구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여당의 표결 불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여야는 국회법에 따른 의장단 선출 시한인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장단을 뽑는다. 민주당은 우원식 의원을 의장 후보로, 이학영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정해뒀지만, 국민의힘은 여당 몫 부의장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현재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 문제를 놓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 국민의힘이 불참하거나 표결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여야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10시 원 구성 등 협상에 담판을 지을 예정이라, 막판 타결될 여지도 있다.민주당은 협상과는 별개로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의장단 선출을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원내핵심관계자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 구성이 합의되면 의장단 표결에 참여할 것이냐'는 이날 오전 기자들의 물음에 "완전한 합의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협상의 길만 트이더라도, 참여하는 것은 열려 있다"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정상 배우자들과의 4일 오찬 행사를 주재했다. 한국 전통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공연부터 메뉴까지 몇 달간 살뜰하게 챙겼다는 전언이다.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오찬' 행사를 주재했다. 상춘재 오찬장은 한국과 아프리카산 꽃을 백자 화병에 담아 꾸몄다. 한국과 아프리카의 조화와 화합을 상징했다는 설명이다.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한국은 60여년 전 전쟁의 폐허를 딛고 단기간에 기적적인 성장을 이뤄낸 경험이 있고, 아프리카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륙으로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많은 아프리카 정상들을 초청해 미래를 논의하는 것은 한국 역사상 최초"라고 했다.김 여사는 "한국과 아프리카는 문화적·정서적인 면에서도 공통점이 크다"며 "전쟁과 식민 지배 등 역사적인 아픔을 극복하고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자녀에 대한 희생과 강인함 등 '어머니의 정서'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오찬은 퓨전 한식을 기본으로 할랄과 채식, 락토프리(lactose-free, 유당제거) 등 개인적 취향과 선호도를 세심하게 반영한 메뉴를 제공했다. 전채 요리로는 모둠 냉채, 기본 찬으로는 더덕나물과 궁중떡볶이, 백김치와 초당 옥수수죽을 냈다. 메인 요리는 할랄 안심 너비아니 구이와 구운 채소, 배추겉절이, 제주 옥돔구이, 두부구이, 미니 김밥 등을 준비했다. 떡, 우엉차, 과일 등도 후식으로 나왔다.오찬에 앞서 사전 공연에서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는 첼로&mid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국회 본청에 배정된 당 사무실이 '화장실 앞'이라는 것에 불만을 제기한 가운데, 21대 국회에서 해당 사무실을 사용했던 장혜영 전 정의당 원내대표는 "화장실이 가까워서 편했다"고 말했다. 장 전 원내대표는 4일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깊이 얘기할 문제는 아니고, 저는 화장실이 가까워서 편했다"고 전했다. 장 전 원내대표는 "국회 안의 자원을 교섭단체 중심으로 배분하고, 비교섭단체를 충분히 존중하지 않는 문제는 제기할 만한 것"이라면서도 "화장실 앞에 대표실이 있었던 것이 그런 문제라고 느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는 "화장실에 대단히 의미 부여하기보다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문제가 되는 점들에 대해 목소리를 내시면 좋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전날부터 국회 본관 한가운데 위치한 로텐더홀에서 회의를 열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본관에서 배정받은 사무실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항의하는 차원에서다. 조국혁신당이 사무처로부터 배정받은 사무실은 국회 본관 2층 219호, 223호, 224호다. 223호와 224호는 21대 국회에서 정의당과 국민의당, 민주평화당 등 비교섭단체 정당이 사용했었다.혁신당은 배정받은 사무실에 대해 서로 떨어져 있어 공간 활용도가 낮고, 의석수에 비해 공간이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대표는 특히 배정된 사무실을 둘러보며 "어떻게 화장실 바로 앞에 대표실을 두나?"며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어 "화장실 앞으로 대표실, 원내대표실을 배치하고 두 공간을 분리해놓은 예는 없지 않으냐"며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