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명씨의 용인땅 매매를 둘러싸고 연일 의혹공세를 펴고 있는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과 이씨가 10여년 전부터 교류해온 비교적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의원은 1일 "10여년 전 쯤 민중당 활동을 할 당시 노무현 의원의 사무실이 옆빌딩에 있어 거기서 이씨를 처음 만났다"며 "사람이 소박하고 후덕해 많이 좋아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씨는 당시 프리랜서 작가로서 '노무현이 좋아서 도와준다'고 해 노 대통령이 부럽기도 했다"며 "이씨는 정치꾼이 아니고 돈이 있어서 도와준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2001년 3월 이씨의 땅을 가등기했던 김남수씨(청와대 행정관)와도 10여년전 친분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