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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투데이] 새질서 필요한 국제 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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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 이래 중국은 덩샤오핑(鄧小平)이 제시한 개혁개방 정책을 꾸준히 실천해왔다.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견지하면서 현대화 건설에 전면적으로 나서 경제 정치 문화 등 각 방면에서 눈에 띄는 성취를 이뤄냈다. 지난 20년간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연간 9.4% 증가했고 국력도 강해졌다. 인민생활도 대체로 샤오캉(먹고 살만한)수준에 이르렀다. 앞으로 20년간 중국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사회주의의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0년 GDP를 2000년의 2배인 4조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은 인구가 많고 기초가 얕으며 매우 불균형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다. 지금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사스를 이겨내고 경제발전을 촉진해 나갈 것이다. 평화와 발전은 이 시대의 주제다. 세계평화를 유지하고 공동발전을 촉진하는 것은 세계 각국 인민의 공통된 희망이다. 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세계의 다극화,경제의 글로벌화는 세계가 평화와 발전을 이루는 데 새로운 기회와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하지만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 영향을 미치는 불확정요소가 늘어나고 있음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테러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일방주의가 생겨나고 있다. 또 지역간 분쟁이 되풀이되고 남북(후진국과 선진국)간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인류가 이같은 도전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는 각국 인민의 중대한 과제다. 우선 국제관계의 민주화를 촉진해야 한다. 국가는 대소,강약,빈부에 관계 없이 모두 국제사회의 평등한 일원이다. 자국의 일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으며 국제적 사안 처리에 평등하게 참여할 자격도 있다. 국제적 사안을 처리하는 데 있어 평등적인 협상,우호 협력적인 민주정신을 갖는 것만이 공동의 이익을 심화시키고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을 실현할 수 있다. 둘째 세계의 다양성이 존중돼야 한다. 세계 각국의 인민은 오래 역사 속에서 독자적인 문화와 전통 및 가치관을 만들어왔다. 다양성은 세계 문명의 기본특징이다. 다양성은 차이를 의미한다. 차이는 교류를 필요로 한다. 교류는 발전을 촉진한다. 각종 문명은 교류를 하면서 서로를 배운다. 셋째 상호신뢰 상호이익 평등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안전관을 수립해야 한다. 무력은 평화를 만들 수 없으며,강한 권력은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서로를 신뢰하고 평등한 협상을 증진하는 것만이 보편적이고 지속적인 안전을 실현할 수 있다. 넷째 글로벌경제의 균형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지난 수십년 동안 인류사회는 생산능력을 빠른 속도로 발전시켜 왔다. 이를 통해 거대한 부를 창조했다. 그러나 빈부격차가 커지고 생태환경이 악화되는 돌출문제도 생겨났다. 국제사회는 마땅히 세계경제를 균형적이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엔과 안전보장이사회의 역할이 존중돼야 한다. 유엔은 세계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어떤 다른 국제조직도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없다. 유엔의 권위를 세워주고 유엔이 중대한 국제문제를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인류는 하나의 지구촌에서 살고 있다. 서로 협력하고 함께 노력하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 정치경제 신질서 건립에 나서야 한다. 정리=오광진 베이징 특파원 kjoh@hankyung.com -------------------------------------------------------------- ◇이 글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러시아의 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에서 '세대에 걸친 선린우호 및 공동 발전번영'을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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