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레슬링 명예10단 됐다..레슬링협회서 명예단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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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이 대한레슬링협회로부터 명예 10단을 받았다.
협회 단(段)심사위원단은 숙원사업이던 승단제도를 도입,28일 이 회장에게 10단을 부여하는 등 2백20명의 유단자 명단을 발표했다.
협회는 경기 업적.지도경력을 평가해 8단까지 주고 레슬링발전을 위해 공헌한 인물에게는 명예 성격의 9,10단을 수여하기로 했다.
서울사대부고 시절 잠시 매트와 인연을 맺었던 이 회장은 지난 82년부터 97년까지 협회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모두 40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도록 하는 황금기를 이끌었다.
천신일 협회 회장 등 4명의 전·현직 회장은 9단의 증서를 받았다.
장창선 전 태릉선수촌장은 8단,한명우 전무이사는 7단,박장순 삼성생명 감독은 6단,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진수(주택공사)는 5단을 각각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경호업체나 무도 유단자를 필요로하는 곳으로의 특별채용 등 레슬링 선수들의 은퇴 후 진로와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매년 두차례 심사를 실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레슬링연맹(FILA)은 한국에서 승단 제도가 정착함에 따라 이를 전세계에 보급할 계획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