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KAMCO)는 26일 LG카드가 보유한 부실채권 3천5백억원(장부가 기준) 어치를 다음주중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하는 LG카드 부실채권 가격은 장부가의 10∼13%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KAMCO는 이어 LG카드와 협상을 거쳐 추가로 부실채권 7천억원 어치를 다음달 말께 인수할 예정이다. KAMCO는 또 우리카드와 외환카드가 보유한 부실채권을 인수하기 위해 조만간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실채권 매입률이 장부가의 10∼13%선이기 때문에 장부가 5조원 어치를 인수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5천억∼6천5백억원 정도일 것으로 KAMCO는 추산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부실채권을 매각하면 당장 손실이 발생하지만 부실채권 비율을 낮춰 경영건전성을 높이고 매각 대금이 들어와 유동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