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티에시계 1800만원 '최고가 낙찰' … 세컨드핸드 명품시계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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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세컨드 핸드(중고) 명품시계 경매'에서 카르티에 제품이 1천8백만원에 팔렸다.
서울옥션이 지난 25일 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에서 개최한 경매에서 카르티에 여성용 시계가 1천8백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백금에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세트가 박혀 있는 이 시계는 의뢰인이 외국 경매에서 구입해 소장하다 출품한 것으로 이날 경매에 나온 1백10개 시계 가운데 최고가에 낙찰됐다.
박정희 대통령의 제9대 대통령 취임 기념으로 1978년에 만들어진 탁상용 시계도 1백20만원에 팔려 눈길을 끌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낙찰된 30여개 제품은 카르티에 구치 에르메스 불가리 롤렉스 등 우리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가 대부분"이라며 "소장가치가 높으나 브랜드가 귀에 익지 않은 고가 제품들은 대부분 유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피아제 화이트골드' '프랭크 뮬러' 등 최고급 시계들은 4천만∼5천만원대에서 경매가 시작됐으나 응찰가격이 의뢰인 내정가를 밑돌았다.
류시훈 기자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