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악화땐 강경 조치 취할것" ‥ 美ㆍ日 정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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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회담을 가졌던 미ㆍ일 정상은 북한이 핵 문제를 악화시킬 경우 '더욱 강경한 조치(tougher measures)'를 취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 회견에서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나는 북핵 문제에 대해 정확히 같은 관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핵 위기를 고조시킬 경우 '강경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천명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이집트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북한의 불법 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강경 조치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마약 밀거래와 미사일 부품 수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일본이 북한에 보내는 민간 송금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부가 9일 운항을 재개하는 북한의 부정기 화물선 만경봉호 선원들의 일본 상륙을 계속 금지하고 출입국 관리ㆍ심사, 하역물 및 선상 검사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