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부동산 대출 15兆 늘어 ‥ 한은 집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동산 경기의 활황으로 지난 1ㆍ4분기중 국내 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이 15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관련 예금도 1조원 이상 불어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잔액은 2백71조5천억원으로 작년 말(2백56조원)에 비해 15조5천억원(6.1%) 늘었다.
이는 지난 99년 말(1백33조8천억원)에 비해 두 배로 증가한 것이다.
대출 상품별로는 부동산담보대출이 작년 말 2백10조3천억원에서 올 3월 말 2백23조9천억원으로 13조6천억원 증가했고 주택자금대출도 같은 기간중 44조9천억원에서 46조8천억원으로 1조9천억원 늘었다.
이와 함께 주택부금 청약예금 등 부동산관련 예금도 3월 말 현재 21조1천억원으로 작년 말(20조원)에 비해 1조1천억원(5.5%) 증가했다.
지난 99년 말(7조1천억원)에 비해선 3배로 급증한 것이다.
예금상품별 증가액은 △주택부금 3천억원 △주택청약예금 4천억원 △장기주택마련저축 4천억원 등이다.
한편 올 1ㆍ4분기중 81개 부동산투자신탁의 평균 운용수익률은 연 8.1%로 정기예금 금리(연 4∼5%)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 3월 말 기준 수탁액은 지난해 말(1조2천4백억원)에 비해 오히려 소폭 줄어든 1조1천9백억원을 기록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