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이 카드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22일 교보증권은 정부의 카드사 추가 대책이 LG카드및 외환카드의 권리락과 맞물려 단기 주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나 추세적 상승은 연체율 안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카드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 가운데 개별 카드주들에 대한 투자의견도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
개인투자자에게 팔린 홈플러스 단기채권 규모가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 법인 판매분까지 합친 리테일(소매) 규모는 5400억원이었다. 홈플러스 채권 판매잔액 6000억원 중 대부분이 개인이나 중소기업에 떠넘겨진 것이다.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 3일 기준 홈플러스 기업어음(CP)·카드대금 기초 유동화증권(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단기사채 등 단기채권 판매잔액은 총 5949억원이다. 이 중 증권사 일선 지점 등을 통해 개인에게 팔린 금액은 2075억원(676건)이다. 일반 법인에는 3327억원어치(192건)가 판매됐다. 기술·전자·해운업 등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 주로 홈플러스 단기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단기채권 대부분이 개인이나 중소기업에 판매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불완전판매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홈플러스는 기업회생을 신청하기 직전인 지난달에만 총 11차례에 걸쳐 1807억원어치 단기채권을 발행했다. ABSTB 발행액이 1517억원(4회)으로 가장 많았고 단기사채가 160억원어치(4회), CP가 130억원어치(3회) 발행됐다. 지난달 25일 신용평가사에서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이후에도 820억원 규모 ABSTB를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홈플러스 매장을 자산으로 편입한 리츠나 부동산 펀드에서도 개인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정확한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여행·레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R(경기 침체)의 공포’가 확산하면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탓이다.16일 ETF체크에 따르면 미국 여행·레저 관련 ETF 8개 종목의 최근 한 달(2월 18일~3월 14일)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였다. 낙폭이 가장 큰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여행·휴가 불 2X’ ETF(티커명 OOTO)다. 글로벌 여행 관련 기업의 일별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한 달 사이 29.02% 급락했다.‘디렉시온 데일리 여행·휴가 불 2X’의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숙박 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다. 2월 18일 160.6달러이던 에어비앤비 주가는 이달 14일 122.86달러로 한 달 새 23.5% 떨어졌다. 글로벌 호텔 체인인 힐튼호텔(-14.69%)과 메리어트인터내셔널(-15.71%), 테마파크·크루즈 사업 등을 영위하는 월트디즈니(-9.97%) 등 비중 상위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꺾여 ETF 수익률도 흔들렸다.항공주 주가도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경기 불황으로 여행 수요가 감소한 데다 국제 유가까지 올라서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은 지난 한 달간 각각 28.65%, 27.34% 급락했다. 같은 기간 아메리칸항공은 32.40% 떨어졌다. 올 들어 항공기 사고가 잇따른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 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군용헬기와 아메리칸항공 항공기가 충돌해 승객 전원이 사망했고,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델타항공 항공기가 착륙 중 뒤집어졌다.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등은 최근 1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이에 따라 항공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 수익률도 휘청
뉴욕증시에서 이번 주(17~21일) 최대 관심을 끄는 것은 18~19일 이틀 동안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FOMC)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월가에선 90% 이상의 확률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4.25~4.50%다.시장에선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선 올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종전 4회에서 2회로 줄여 제시했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은 Fed 목표치인 2% 이하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의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올라 시장 기대치인 2.9%를 밑돌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긴 했다.이번 주 첫 거래일인 17일 발표되는 2월 소매판매도 Fed가 참고하는 주요 지표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지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에 관세 정책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S&P500지수에 속한 기업의 13일 기준 시가총액은 2월 19일 고점 대비 약 5조3000억달러가 증발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침체를 불사하고 관세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될 확률을 이전보다 높였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가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각종 경제 지표와 Fed의 통화정책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도 시장의 관심을 끈다. 황 CEO는 17~21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GTC 2025&r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