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대주주로 급부상해 헤지펀드(국제적 투기자본) 논란을 빚고 있는 유럽계 소버린자산운용이 한국내 우호적인 여론형성 작업을 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소버린은 최근 국내 몇몇 언론사를 자신들의 본거지인 모나코로 초청, 기업설명회(IR)를 가지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버린의 국내 홍보를 대행하고 있는 엑세스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소버린이 한국내에서 잘못 알려지고 있다고 판단해 자신의 실체나 투자방향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갖기를 희망했다"며 "이를 위해 일부 언론사에 모나코 초청 의사를 타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는 언론초청 설명회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를 전면 유보했다"고 덧붙였다. 소버린이 국내 언론사를 초청하려 했던 것은 자사의 투자행태에 대한 일부의 비판적 분위기를 잠재우고 우호적인 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