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말 개인 신용불량자가 3백만명을 훌쩍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간 증가 인원도 13만명에 달해 역시 사상 최고였다.


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는 3백8만6천18명으로 전달의 2백95만6천7백94명보다 4.37%(12만9천2백2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불량자는 3개월 이상 3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기관의 빚을 못 갚고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최근까지 카드사 연체율이 꺾이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신용불량자는 올 여름까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용불량자 증가세는 카드사 연체율이 정점에 달한 뒤 3개월이 지나야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용불량 등록 사유를 보면 신용카드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자가 1백86만9천여명으로 전체 인원의 60.6%를 차지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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