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가들이 소폭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로 종합지수가 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9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4.45p(2.3%) 하락한 596.36으로 마감됐다.코스닥은 43.11을 기록하며 0.87p(1.9%) 내림세를 보였다.거래소 거래량은 3억4천만주로 전주말 5억만주대비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투증권 서한기 팀장은 "2,5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증시 하락을 가져왔다"고 말하며 "5주 연속 상승한 미국 나스닥 시장의 조정 가능성에도 투자자들이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3억원과 2,253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2,673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프로그램은 2,547억원 순매도로 올들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장비,건설,증권,은행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대형주 중 POSCO가 보합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현대차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반면 신세계는 강보합을 기록했으며 CJ도 3.3% 가량 상승했다.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SK글로벌이 7% 넘게 뛰어오른 반면 상계관세 유예 협상이 결렬된 하이닉스는 급락세를 기록했다.턴어라운드 주식으로 평가받은 한신공영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에서는 강원랜드,파라다이스,다음, LG마이크론이 소폭 상승한 반면 KTF,기업은행,LG텔레콤 등 대부분의 대형주들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하나로통신이 급락세를 멈추고 닷새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으나 지난주말 초강세를 기록했던 엔씨소프트는 외국계 매물로 7% 이상 급락했다. 실적호전과 매트릭스2에 대한 기대감으로 스타맥스가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예비 황제주 웹젠지분을 보유한 한솔창투도 같은 기간 상한가를 달려 나갔다. 감자 이후 첫거래된 서울신용평가도 초강세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하락종목수가 616개를 기록하며 상승종목수 169개를 압도했다.코스닥도 하한가 종목 20개를 포함해 593개 종목 주식값이 떨어져 거래소와 비슷한 모습을 나타냈다.코스닥시장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0개 포함 188개.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