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6일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오는 6월26일 잠실체육관에서 개최키로 했다. 당 지도부와 대표 경선주자들은 이날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한 뒤 투표는 전대 이틀전인 6월24일 각 지구당별로 실시키로 했다. 김수한 선관위원장은 "전대 날짜를 당초 6월17일에서 열흘 정도 늦춘 것은 23만명에 달하는 선거인단 확인작업에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2일 당사 강당에서 합동정견 발표회를 개최하고,29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합동 토론회도 열기로 했다"며 "내달 11일 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 기간에 전국 순회 정견발표회를 열기로 결정하고,TV토론도 방송사의 협조를 얻어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합동정견발표회를 시도별로 할지,권역별로 할지 고려중"이라며 "대학로 등 광장에서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토론회 및 사이버토론회 개최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번 전대는 내년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다는 진취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축제의 장"이라며 공정 경선을 당부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