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 부장검사)는 16일 이인제 자민련 의원의 특보였던 자민련 대전지역 지구당위원장 송종환씨를 알선수재 등 혐의로 체포, 조사중이다. 검찰은 앞서 법원으로부터 송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송씨가 지난 2000년 4.13 총선을 전후해 CPP코리아 김모(38) 사장으로부터 휘장사업권을 유지하게 해달라는 등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받은 구체적인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씨를 상대로 정확한 금품수수 규모 및 경위 등과 함께 이인제 의원에게 돈을 전달했는지,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이 의원이 정.관계 로비인맥을 찾던 CPP코리아 김 사장에게 김모 관광단체 회장을 소개시켜줬다는 첩보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서울지역 휘장사업 판매대행권, 월드컵 홍보전시관 운영권 획득, 코오롱TNS 사업권 이전 과정에서 핵심 로비스트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심GNB월드 대표 심모씨를 전날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검찰은 심씨가 이 과정에서 국민의 정부 핵심인사를 비롯해 관광공사, 월드컵조직위 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로비를 벌였을 것으로 보고 로비대상 인사와 로비규모등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송씨와 심씨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이날중 구속영장을 청구할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