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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은 지금 수업중] 기업들 평생학습 프로그램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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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새벽1시 경기도 이천의 LG인화원 숙소. 불이 꺼지지 않은 창문 너머로 책과 씨름하는 임.직원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인재확보가 기업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 연수원에 들어오는 교육생의 자세도 확 달라졌다. 연수원도 과거에는 신입사원 교육을 위한 기관 정도로 인식됐지만 최근 들어 인적자원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인재육성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현장업무 효율 향상 뿐만 아니라 사원복지 차원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구비돼 있고 교육 대상도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전 사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인터넷 확산으로 원격 교육과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짐에 따라 연수원의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직원이 급증했다. 삼성인력개발원은 '차세대 리더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매년 사원과 간부 40여명을 해외 명문 MBA(경영학 석사)와 국내 주요 경영대에 파견하고 우수 부장들을 대상으로 5개월 동안 선발형 리더 양성교육 'SEP'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 누구나 필요한 장소에서 필요한 시간에 필요한 내용을 '저스트 인타임(Just In Time)'으로 학습할 수 있는 'e학습' 체제 구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LG그룹의 교육을 총 책임지고 있는 LG인화원은 올해 사이버교육 과정 80개를 포함해 총 2백60여개의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70개가 늘었다. 특히 '미래의 CEO(최고경영자) 확보'를 위한 임원 교육에 관심을 쏟고 있다. 임원교육 과정을 세분화해 선택필수 과정으로 운영하고 협상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만들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SK아카데미는 'SK인'의 요람으로 통한다. SK고유의 경영방법인 SKMS,SUPEX를 기반으로 기업 문화와 경영이념을 확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단지 교육을 시행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교육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평가해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 구축에 힘쓰고 있다. 포스코 인재개발원은 평생 학습(life learning)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착기,성장기,퇴직 준비기 등 3단계로 나눈 뒤 각 단계에 맞춰 실효를 거둘 수 있는 강좌를 개설했다. 연령대별로 커리어 플랜 워크숍도 실시,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빠른 변화에 부응하는 경영전략을 전개하기 위해 'e러닝'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의 모든 교육과정 중 사이버 비율은 80%로 2001년 50%에서 크게 늘어났다. 효성의 안양연수원은 지난해 연수원장을 차장급에서 임원급으로 올린 뒤 과감한 시설 투자를 통해 교육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효성은 오는 2008년까지 국내 연수원 3위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핵심리더 개발과 조직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 인재개발센터는 올해 연간 2천2백28명의 사원을 교육할 계획이다. 센터를 사용하는 일수는 약 1백50일.이틀에 한번 꼴로 교육이 이뤄지는 셈이다. 인재개발센터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것은 '가족 교육 과정'.과장급 사원의 부인을 불러 회사에 대한 설명과 남편에 대한 내조를 당부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다. 롯데연수원은 21세기 초우량 롯데를 실현할 창조적이고 진취적인 인재 육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롯데사이버캠퍼스'를 통해 임직원들의 건전한 윤리의식을 함양하고 일어와 영어,MBA 과정도 지원하고 있다. 신세계 유통연수원은 전략적인 교육 투자를 통해 '실무형 유통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 연수원은 특히 윤리경영에 대한 이해를 주요 과정 중 하나로 택하고 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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