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김재호 박사와 광운대 한춘 교수,㈜서울암면의 강기홍 박사가 가연성 폐기물에 석탄의 가스화 기술을 적용,노멀입방미터(N㎥는 섭씨 0도에서의 기체의 용적)당 2천3백㎉의 발열량을 갖는 합성가스 제조 공정을 개발,천안의 서울암면에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정은 1천2백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연성 폐기물에 산소와 스팀을 공급,가장 간단한 분자 형태인 일산화탄소(CO)와 수소(H₂) 합성가스를 제조하는 것으로 3cmx3cmx6cm 이하로 파쇄된 ㎏당 발열량 4천㎉ 이상의 가연성 폐기물은 모두 가스화할 수 있다. 김재호 박사는 "가연성 폐기물의 가스화를 계기로 이 가스를 공업용 연료,전기 생산,화공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연료전지와 수소자동차에 적용 가능한 수소생산 기술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6백만t에 달하는 국내 가연성 폐기물 발생량 가운데 10%를 이번 기술로 가스화할 경우 발열량 N㎥당 2천3백㎉의 합성가스 13억8천만N㎥를 생산할 수 있다"며 "이는 원유 1백85만배럴에 해당하는 것으로 5천만달러 어치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