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 분석] (5) LG건설 .. 올 토목건설 2배 늘어 1조4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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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건설의 성장엔진은 토목사업부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건설경기를 이끄는 동력은 건축보다는 토목부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LG건설이 주목받는 첫번째 이유다.
이 회사의 올해 토목수주는 작년보다 2배이상 증가한 1조4백19억원에 달해 전체 신규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3%에서 22%로 상승할 전망이다.
토목부문 호조에 힘입어 전체 수주물량도 전년보다 30.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 김태준 연구원은 "시장잠재력과 수익성이 큰 민자 SOC(사회간접자본) 공사 수주에서 LG건설은 풍부한 현금흐름과 높은 신인도로 경쟁사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LG건설은 또 수조원에 달하는 LG필립스LCD의 파주공장 설립 프로젝트에서 상대적으로 혜택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대우증권 박용완 연구원은 "LG필립스LCD 파주공장 건설로 LG건설은 2005년 이후 2조4천억∼5조원대 수주가 가능해 장기적으로 탄탄한 수익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또 토목 외에 주택,플랜트,건축 등에서도 균형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주택경기 둔화에도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2002년 말 기준 수주잔고를 보면 토목(33.9%),주택(31.9%),건축(14.9%),플랜트(19.7%) 등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정홍관 연구원은 "수주잔고가 안정적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은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견조한 영업신장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자산효율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종 최고수준이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미분양 재고자산,용지 등 무수익자산이 많아 ROE가 낮은데 반해 LG건설은 지난해 기준 ROE 17.1%로 건설업종 평균치인 13.1%를 4% 포인트 초과했다.
또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점도 투자매력을 느끼게 한다.
과거 3년 간 총배당 증가율(41.8%)이 순이익 증가율(31.7%)을 초과했으며 지난해 배당성향은 31.7%에 달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