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수정 권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키 위해 서범석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교육행정정보화 대책단을 구성키로 했다. 교육부는 또 다음달 3일부터 치러질 수시 1학기 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전국 시.도 교육청 정보화 과장 회의' 및 '2004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관련 고교 진학 담당자 긴급 간담회'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13일 "학교현장에 초래할 혼란과 학사일정 차질을 고려하면 인권위의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윤덕홍 부총리가) 수용 의사를 밝혀왔던 만큼 단호히 거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일께 교육행정정보화 위원회를 열고 대학입시 및 학교 학사일정 운영,기존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 운영의 적정성 등을 검토해 늦어도 21일까지는 교육부의 최종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교조는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가 NEIS 시행을 위해 교육부측 의견에 찬성하는 교직.학부모 단체로 구성된 기구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어 교육부와 전교조 양측간 갈등 및 학교 현장의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