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학칙 때문에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던 이화여대동문이 금혼학칙 폐지후 처음으로 학교에 재입학을 신청했다. 이 대학 문과 출신 80년대 학번인 30대 여성은 12일 재입학원서, 호적초본, 성적증명서를 학교측에 직접 제출, 재입학 신청 1호로 기록됐다. 학교측은 이 여성이 3학년때 결혼하면서 학업을 중단했다고 밝혔으며, 접수 첫날인 이 날 신청자는 이 여성 한명에 그쳤다. 재입학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되며 재입학을 원하는 사람은 소정양식과 함께 제적 또는 자퇴일 전후 6개월 이내에 결혼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호적초본을 제출해야 한다. 재입학 지원자들은 모집단위별로 제적생 총수에서 편입, 재입학 총수를 제외한인원만큼 심사대상이 되며 전공 교수회의 심사후 대학장, 교무처장, 교무회의 심의,총장의 허가를 거쳐 재입학이 허용된다. 학교측은 금혼학칙으로 인해 학업을 중도 포기한 재입학 신청자들의 경우 2005년 3월로 정해진 신청시기 이내에 정원이 모자라 재입학이 불가능할 경우 나중에라도 입학이 가능하도록 신청자 전원을 배려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