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치과의원 원장이 가수로 데뷔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서울 무교동의 EG 치과의원 이지영 원장(29). 서울대 치의예과를 졸업한 그는 최근 한 기획사의 권고로 음반을 냈다. 앨범은 그의 예명인 EG(이지)처럼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로 꾸며졌다. 그는 자신의 외도가 모교인 서울대 치의예과에서는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작곡가 길옥윤 선생님, 영화배우 신영균 선생님 등 대선배님을 비롯해 UN의 김정훈, VJ 김형규씨도 같은 과 출신들입니다." 그 역시 서울대 치대의 미술 서클인 '상미촌' 선배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김종덕 한국음반제작업협동조합 회장을 만난게 계기가 됐다. 그는 이미 어린이 날인 지난 5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소년소녀가장돕기 '사랑의 어깨 동무 대축제'에 참가해 데뷔 무대를 가졌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